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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019

 오늘은 스릴러 영화 <조커>에 대해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할을 맡으며 명연기를 선보였는데요. DC 확장 유니버스와 줄거리, 감상평 순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 <조커>는 토드 필립스 감독의 스릴러 작품으로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아서 플렉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DC필름스에서는 그들만의 DC 확장 유니버스가 존재합니다. DC 확장 유니버스에 대해 살펴보면 가장 먼저 잭 스나이더 감독 의 <맨 오브 스틸>이 나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후속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저스티스 리그>까지 체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후 많은 감독들의 작품이 있었는데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우먼>, <샤잠!>, <블랙 아담>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3년에는 <샤잠! 신들의 분노>가 개봉하였으며 <플래시>가 6월에 개봉 예정으로 최초 2013년에 시작된 유니버스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조커>는 DC필름스에서 제작하긴 했지만 DC 확장 유니버스에는 속하지 않는 별도 영화라고 합니다. 조커는 DC필름스의 영화 <배트맨>에서 악당으로 나와 배트맨의 주적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DC 유니버스에 등장한 조커는 히스 레저와 자레드 레토가 있는데 영화 <조커>에서는 호아킨 피닉스가 그 뒤를 이어 명품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영화는 DC필름스의 악역인 조커의 시선에서 사회를 보여줌으로 약자에 대한 인식을 깨우치게 한 것 같습니다.

2. 줄거리

  뉴욕 고담시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조커는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은 웃음사무소에서 광대로 일을 하며 극도로 빈곤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였고 가끔은 경찰들에게 구타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서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개그맨이 되고자 하는 꿈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서는 정상 생활을 하기 힘든 병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병인데 이것 때문에 버스 장면이나 지하철 장면에서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서는 사무소의 홍보 일을 위해 광대 분장을 하고 홍보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불량배들이 홍보판을 빼앗아가고 골목에서 그를 집단 폭력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오히려 아서가 욕을 먹고 경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조커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료 랜들(글렌 플레쉬러 분)로 부터 권총을 건네어 받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앞에서 공연하던 중 실수로 권총을 떨어뜨리고 결국에는 이를 계기로 회사에서 잘리게 되었습니다. 그날 늦은 밤 아서는 광대분장을 하며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던 중 지하철 같은 칸에서 술에 취한 남자 셋이 한 여자를 성희롱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웃음을 참지 못하는 병이 돋아나서 남자 셋의 타깃이 아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서를 조롱하고 폭력을 가하였습니다. 그때 아서는 가만히 있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 몸에 지니고 있던 권총을 꺼내어 셋을 모두 쏴 죽여버렸습니다. 죽은 이들은 토마스 웨인(브래트 컬렌 분)의 회사 직원들이었습니다. 웨인은 지하철 살인사건 이후 언론에서 범인을 아주 하찮게 비하하는 발언을 하게 되는데 고담시장으로 출마한 그의 표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서의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고 아서는 그녀의 병원에서 꿈에 그리던 머레이 쇼에서 자신의 영상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는데, 머레이(로버트 드니로 분)는 자신의 재미없는 개그 영상을 조롱하는 개그를 하며 사람들을 웃기는 것에 분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서는 치욕을 참지 못하고 조커가 되어 버립니다.

3. 감상평

 조커는 악당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반어적인 설정을 통하여 영화가 주고자 하는 교훈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영화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서를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며 폭력도 일삼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이 실제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상류층과 중산층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지하철 살인사건 이후 랜들과 개리가 아서의 집에 방문을 했을 때 아서가 랜들을 해치고 왜소증이 있던 개리는 돌려보내 준 장면에서는 아서의 약자에 대한 작은 배려나 연민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지하철 살인사건에서 조커는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겠지만 오히려 춤을 추던 것은 답답한 현실에서의 해방을 나타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회에서는 배려가 필요합니다만, 머레이 쇼에서 권력을 가진 머레이가 일개 광대의 영상을 조롱하는 장면은 상류층이 약자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이런 사건들이 조커들의 폭동이 일어난 원인이 되었고, 약자의 분노가 쌓이고 쌓여 터지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격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관심과 참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지만, 사회에서 배려를 하며 사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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